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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정소설(중국소설)이야기-난군 리뷰책 이야기(언정, 로판) 2024. 8. 8. 05:13
한국 표지 삽화인데 어쩐지.. 음.. 잘 모르겠어요. 눈도 양쪽이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음..
한청낙화(闲听落花) 작가의 난군(暖君, 2020)입니다. 리디북스, 카카오, 네이버, 예스24, 알라딘, 원스토리, 교보에 단행본 6권으로 완결된 짧은 소설입니다. 한청낙화 작가를 잘 몰랐는데 잘 읽었던 성화나 금동, 그리고 화개춘난, 옥당금규까지 썼네요. 이 작가도 금동과 옥당금규에서 삼계탕 공정을 하고 있습니다. ㅜㅜ 기본이 삼계탕이구나..
중국어 원문 소설을 찾아보니 요즘 유료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 사이트는 거의 모든 작품이 있는 반면에 소설 본문의 위, 아래로 작가의 일상이나 생각 등 잡담이 달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좋아하지 않는데.. 가져올 수밖에 없네요. 원본 소설 읽으실 분은 아래 사이트에서 보시면 됩니다.
반응이 극과 극인데 공통점은 6권에서 뚝 잘린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내용은 발랄하진 않고 약간 무거운 느낌으로 갑니다. 번역이 잘 되어있으나 난독증도 아닌데 다시 봐도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설명이 불친절해요. 그렇지만 가독성이 나쁘지 않으며 하루 만에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면 잘 보는데 이상하게 손이 잘 안 가서 며칠 걸렸네요. 결말이 이 정도면 너무 열린 결말인 거겠죠?
왼쪽이 중국 표지 삽화입니다. 暖君.. 따뜻한 군주.. 주인공을 가리키는 말인 듯합니다.
작품소개입니다.
전 황조 낙평 공주의 딸, 이염.
열일곱의 나이에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와 부친의 집으로 돌아가는데.간단하죠? ㅎㅎㅎ 간단해서 놀랐습니다. 책 내용도 심플한데.. 소개도 심플하네요. 남주도 나올 만한데 언급은 없네요. ㅎㅎ
천월한 이염이 세상 밖으로 나와 특출난 능력은 없지만 모두 가지고 있다는 미를 기본 장착으로 하여 뛰어난 두뇌(총명하다고 몇 번이나 언급이 되는지.. 세뇌되는 기분이었어요. ㅋㅋㅋㅋ. 아니 이렇게 말했다고 똑똑한 건가? 싶은 점도 있었다는..)로 시크하지만 내 사람에게는 다정함을 어필하여(남주도 비슷한 성격) 사랑도 하고 마지막 황조였지만 나름 행복의 결말로 이끌게 하고 끝이 납니다.
아래는 간단한 스포입니다. 소설을 읽으실 거면 여기까지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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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등장인물은.. 많이 많이 나오지만 거의 곁다리라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전 황조의 마지막 공주 낙평공주와 장안후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는데 아무도 알지 못하다가 갑자기 알게 됩니다. 황제가 전 황조의 낙평공주를 하사하여 장안후와 살았던 것 같은데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전쟁 중에 낙평공주가 장안후를 떠났고 몰래 아이를 낳고 죽습니다. 이염의 부친인 장안후의 모친 진 노부인이 이염을 죽이기 위해 사람을 보내고 죽이는 데 성공하면서 천월한 이염이 그 몸으로 들어와 황제의 명으로 장안후 집안으로 들어오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장안후가 낙평공주를 사랑했던 것 같은데 이염에겐 그다지 절절하지 않고.. 돈만 주며 생물학적 아비로 책임을 다합니다. 집안에 들어와 홀대받지만 홀대받지 않는 것처럼, 혼자만의 세상을 꾸려나가며 잘 삽니다.
황제가 꺼내 준 건 전 황조의 잔당을 처리하고 인심을 얻기 위함인데 이염이 그 잔당에게 납치당하며 황제의 편에서 입장을 분명히 합니다. 장군 사택에게 구해지며 사랑에 빠지는데 서로 비슷해서 짠합니다.
차갑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남자 사택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버려지고 동생은 잃어버립니다. (죽었을 거라고 나옵니다만..)
차갑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이염은 현재도 전 황조의 마지막 남은 이로 비참하긴 하지만.. 천월 전이 힘들었습니다.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굉장히 쓸쓸하면서 담담하게 그려집니다.
비슷한 두 사람이 아이도 낳고 잘 사는 모습까지 보여야 좋은데.. ㅎㅎ 오히려 없어서 여운이 좀 남는 소설이네요.
전 황조의 잔당들은 촉으로 가고 사택과 이염은 혼인 후 잔당을 처리하기 위해 함께 나섭니다. 결국, 전 황조의 낙평공주를 사랑했던, 잔당 중 수장 격인 간명예가 죽으며 소설이 끝이 납니다.
이게 끝이라고? 말이 절로 나옵니다..
여기 나오는 모든 이야기가 현재 빼고는 명확하지 않으며 커튼 사이로 엿보는 느낌이라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서 궁금증이 더 유발되고 상상도 하게 되고 주인공들의 생각들을 한 번 더 생각하게끔 하긴 하네요. ㅎㅎ
쓸쓸한 가을 같은 느낌이 종종 다가오지만, 시종일관 이런 분위기는 아니고 밝은 분위기도 많아서 가볍게 6권 정도야 빠르게 읽을만하실 겁니다. 삼계탕 작가라.. 원문을.. 섞어서..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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