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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정소설(중국소설)이야기-황후무덕(皇后无德) 리뷰(19금)책 이야기(언정, 로판) 2024. 7. 10. 01:55
한국 표지 삽화입니다.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19금이라 긍가.. 붉은색에.. 음..그러네요 ㅎㅎ
주소칠(酒小七) 작가의 황후무덕(皇后无德, 2016)입니다. 시리즈, 리디북스, yes24, 카카오페이지, 알라딘, 원스토리, 조아라, 미스터블루, 교보문고에 완결로 올라와 있습니다. 내용이 19금인데 개정판으로 15세 이상가로 올라와 있는 곳도 있습니다. 단행본 5권, 회차는 161화로 짧아서 가볍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웹툰도 나와 있습니다. 중국어 원문 소설 원하시면 아래 링크 있으니 번역 돌려 보셔도 됩니다. 다 읽고 보니 작가가 주소칠이란 걸 알았습니다. 미남천금의 작가네요.
아.. 음.. 주소칠 작가도 문제가.. 사실, 문제없는 작가 찾기가 더 힘이 듭니다만.. 신장 우유를 추천하는 포스팅을 올렸네요. 그래서 신장 목화 지지 포스팅을 한 것으로 분류가 되네요.
(H&M과 나이키가 인권탄압을 이유-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 주민들을 수용소에 입소시켜 강제노역을 시키는 등-로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목화 불매를 선언한데 반발, 중국 사회에 이들 브랜드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재미있다는 평이 주이긴 한데 중반에 황후인데 궁 밖으로 나갑니다. 생사의 갈림길을 만들어서 진정한 사랑을 만들기 위한 복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억지스럽게 느껴져서인지 여기서 하차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뭐.. 달달하고.. 그런데도 그렇게까진 유치하게 느껴지진 않아서.. 그냥저냥 읽긴 했습니다. ㅎㅎ 소설은 해피엔딩이어야..
왼쪽이 중국 표지 삽화입니다. 황후무덕.. 황후는 부도덕하다? ㅎㅎ 이런 뜻이 되는 듯..
책 내용 중에 황제가 황후에게 무덕 장군의 직책을 보상으로 주는데 한자는 다르지만, 음이 같아서 중의적인 표현인 것 같기도 합니다.
-네이버 작품소개입니다-
“그대가 시집오기 싫어했듯 짐 또한 그대를 맞이할 생각이 없소.”
어쩔 수 없이 재상의 손녀를 황후로 맞이한 기무구.
그는 재상의 손녀 엽진진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할아버지. 저를 굳이 사람이 뼈도 못 추린다는 그 황궁에 꼭 밀어넣으셔야 하나요.”
집안을 위해 억지로 황후가 돼야 하는 엽진진.
이미 삼처육첩을 거느린 황제가 못마땅하다.
***
기무구가 손을 펴자 그 안에 자귀나무 비녀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방금 두 사람이 뒹굴 때 엽진진이 떨어뜨린 것이었다. 그는 그 자귀나무 비녀를 다시 엽진진의 머리에 꽂아 주고 그녀의 헝클어진 귀밑머리를 쓸어넘겨 주었다. 그러고 난 후, 그는 갑자기 머리를 숙여 그녀가 미처 반응도 하기 전 입술을 그녀의 이마에 갖다 댔다.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입맞춤은 오래 계속되었다.
그대는 절대로 내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어.황제의 스승이자 엽각로라고 불리는 엽수명의 하나밖에 없는 손녀 엽진진(17세)과 20살에 막 황제가 된 기무구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알콩달콩 생각보다 재미있게는 봤는데 짜임이 좋은 편은 아닌 듯합니다.
아래는 짧은 내용이라 길지 않은 스포입니다. 생각이 있으시면 아래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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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엽진진이 황후로 들어가는데 이미 비빈들이 있습니다. 정 2품의 여비(소유지, 소 장군의 서녀), 2품의 장빈, 혜빈, 희빈... 그리고 함께 입궁한 현비(방유월, 호부상서 방수청의 적장녀)로 등등 첩여, 소의, 미인, 그 밑까지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많이 있습니다.ㅋㅋ
황제나 황후나 둘 다 서로 싫고 맞고자 하는 생각이 없었는데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혼인합니다. 첫날밤에 엽진진이 황제를 발로 차버리며 하루가 그냥 흘러가는데... 음.. 두 번째 시도에서도 엽진진이 토를 합니다. ㅋㅋㅋ 엽진진은 병이라고 생각하고 황제는 저기 취방루(청루)까지 가서 기녀에게 물어봅니다. 다른 이와 해서 역겨워서 그렇다는 말을 듣고 자주 씻고 다른 방도 안 들리고 해서 어찌어찌 성공합니다. 입덕 부정기를 착실히 거쳐 기녀에게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라는 말을 들으며 깨달음을 얻고난 뒤에는 음... 19금입니다. ㅎㅎ 다른 방을 안 들리면서 그것에 문제가 있다고 소문도 납니다. 마지막에는 결국 엽진진만 사랑해서 후궁의 비빈을 내보내거나 궁에 머물거나 선택하게끔 합니다. 이 사람들이 젤 불쌍한 듯.. 가둬놓았으면 더 불쌍했겠지만.. 이런 조치도 맘에 들진 않네요.
처음에 엽진진이 다산의 의미로 황제가 여러 방을 들릴 때 들린 방 후궁들에게 다음 날 흉악하게 생긴 두꺼비들을 하사한다던가(암투가 아닌 진심으로 다산을 기원한 ㅋㅋㅋ), 암투를 해결한다던가, 무기를 좋아한다던가, 좀 개성 있는 엽진진의 모습이 잘 보여집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이런 모습들을 보고 황제는 점점 마음을 열게 됩니다. 가장 웃겼던 황제의 그..호두 이야기도 나오고ㅋㅋㅋㅋ...와중에 황후가 연사가 되는 총기를 개발하고 무덕 장군이라는 직책을 하사하며 호두령이라는 것을 주는데(천자의 특사로 자유롭게 군을 드나들 수 있으며 어떤 제지도 받지 않음) 이것이 나중에 큰일을 벌이게 됩니다.
황제 기무구는 엽각로의 세력이 너무 커져서 부담스럽습니다. 새로운 인재 방수청에게 힘도 실어주고 현비에게도 좀 더 관심을 기울입니다. 황제의 일은 균형 잡기죠. 역시.. 라고 했는데 결국엔 황후를 사랑하면서 엽각로를 빼는 것 보담 방수청과 엽각로 2인 수장 체제로 가다가 엽각로의 부인이 아프면서 스스로 자리를 물러나 부인과 함께하기로 합니다. 이로써 저절로 해결이..
선황의 잘못으로 본인이 독에 중독이 된 상태라 태어난 아이들이 다 잘못되었고 태후의 친아들도 사망하자 대신 사랑했던 명주의 아이로 데려다가 태후의 아이로 키웠습니다. 태후는 선황이 본인의 아들을 죽였다고 믿고 기무구를 죽도록 미워하게 되었고 기무구는 친모라고 20년간 알고 있었는데 계모라고 알게 됩니다.
어쩐지 태후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계속 황위에서 끌어내리려고 애를 쓰시더니.... 그래도 불쌍한 듯.. 선황 쓰레기 때문에 사랑도 못 하고 아이는 죽고 평생을 미움으로 살았으니.. 지은 죄 때문에 연금을 하지만 결국 나중에는 엽진진의 아이 때문에 마음이 풀어집니다.
글의 중반이 지나면 이민족과 전쟁이 일어나는데 황후가 호두령을 들고 전쟁터로 갑니다. 이를 안 기무구도 따라 나가고(이 부분이 뜬금없지요... 네.. 그렇습니다. 뜬금포의 시작이 계속됩니다. 만인지상 두 분이 이렇게 자유로울 수 있나요?) 여기서 여러 일도 벌어지고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숨겨진 사촌 형도 만나게 됩니다. 결국,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데 이 숨겨졌던 사촌 형이 황후를 진심으로 좋아해서(아니 얼마 알았다고 진심이대) 반역을 일으키려다 되려 죽임을 당하고... 기무구가 어린 시절 관계가 깊던 백향여가 죽은 줄 알았는데 나타나 고를 써서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하는데 이를 해결하고.. 후궁을 치우고.. 끝이 납니다. 열권 정도 책 안에 있는 내용이 이 짧은 내용에 다 나옵니다.ㅋㅋㅋ 그래서 후반엔 재미가 좀 떨어지긴 합니다만.. 한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가 보고 싶다면 나쁘진 않습니다. ㅋㅋ
이야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이 짧은 소설의 뒤편 번외에서는 자녀 기정칙, 둘째 아들, 셋째 딸 기이소이야기, 황후와 황제가 타임슬립까지 해서 요즘 시대로 오는 이야기, 영혼이 교환되는 이야기, 선황 기간종과 사랑했던 여인 명주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줄거리 보는 느낌인 듯도..
정말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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