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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정소설(중국소설) 이야기-제일후(第一侯) 리뷰책 이야기(언정, 로판) 2024. 6. 26. 14:44
한국 표지 삽화입니다. 우리나라는 인물 중심으로 많이 그리기는 하네요. ㅎㅎ 희행(希行) 작가의 제일후(第一侯, 2018)입니다. 리디북스, 카카오페이지, 시리즈, 원스토리, 예스24, 미스터블루, 알라딘, 교보문고에 완결로 올라와 있습니다. 중국어 원문 소설 원하시면 아래 링크 있으니 번역 돌려 보셔도 됩니다. 단행본 17권, 회차는 588화로 후일담까지 올라와 있지만, 본문 소설 같습니다.
희행 작가는 혐한이나 동북공정, 문화공정 등 한국에 대한 행동을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인기가 좋습니다. 이 책도 깔끔하게 소설 내용만 들어가 있습니다. 희행 작가가 글 짜임이 좋지만, 로맨스가 주가 아닌 내용이 많은지라.. 호불호가 극으로 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량의 경도 정말 좋거나 정말 안 좋거나 ㅎㅎ 그렇습니다. 보니까 제일후도 그렇긴 하네요. 그래도 언정 소설을 많이 읽으신 분들은 호가 더 많기는 한 것 같습니다.
왼쪽이 중국 소설 표지 삽화입니다. 정적이네요. 꽃이 나오던가..기억이..
제일후는 천하에서 제일가는 제후란 뜻입니다.
-네이버 작품소개입니다-
이씨 가문의 대소저 이명루는 항가의 자제 항남과 혼인을 약속한 사이.
열세 살의 나이로 항가의 태원부로 가 지내다 10년 후 공을 세워 이름을 날린 항남과 혼인했다.그러나 혼례 당일, 혼인을 축하하기 위해 온 친동생은 물론, 함께 온 이들이 모두 살해당하고 만다. 이명루 역시 항남에게 10발의 화살을 맞고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무슨 조화였을까. 이명루는 10년 전, 태원부로 향하던 바로 그때로 다시 돌아오고 마는데.
모든 걸 바꿀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 이명루는 필사적으로 행렬에서 도망쳐 다시 이씨 가문으로 돌아가지만,
하늘은 그녀가 살아 있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듯 햇빛 아래에 설 때면 온몸이 짓무르고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운명을 바꾸려 할 때도 마치 너의 운명을 벗어날 생각하지 말라는 듯 통증이 그녀를 괴롭혔다.
반드시 죽으러 가야만 살아 있을 수 있는 운명.
이명루는 살아남기 위해 하늘을 속이기로 결심하는데…….소재가 좀 독특합니다. 회귀해 왔지만, 하늘이 오류 제거를 하듯이 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아닌 이명루를 죽이려 듭니다. 이를 속이고 끝내 복수를 하고 영웅이 되어 본인과 주변을 지켜낸 이야기입니다.
희행 작가의 글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름 제 마음에 중상 정도는 됩니다. 일단 희행 작가라면 버릴 작품은 안 만드는 듯..? 제 생각인가요? ㅎㅎ 글이 막 유머 있고 그런 편은 아니지만 읽다 보면 치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떡밥 회수를 잘하신다고 생각했어요. 절제된 감정선도 좋습니다. 이 글도 길었지만 딱 한고비 쪼끔만 넘기고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 이명루는 절세미인에 머리 좋고 신분도 좋고 돈도 많고 냉정한 듯 보이지만 정도 많고 오만한 사람입니다. 한평생 오만하게 살다가 마지막에 뒤통수 거하게 맞고 회귀하여 돌아와서 회귀한 자듯이 늘 그렇듯이 인물 관계 정리부터 시작합니다.
전 소개 글에 있는 전 남편? 항남이 서브남 아니면 악역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닙니다. 항남의 숙부 항운이 악역을 맡고 있고 항남은 조력자? 정도로 갑니다. 원래 사람 간의 관계가 가변적이라.. 죽일 줄 알았는데 또 그런 건 아니고 하여튼 글을 잘 쓰십니다. ㅎㅎ
제목이 제일후여서 무아가 남주인 건가..
난세가 도달하고 이명루는 무아의 부인이 되어 하늘을 속이고 천하를 평정해 나갑니다. 반란군까지 해결하지만, 본의 아니게 다시 난세를 만들 뻔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며 만인지상의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전쟁터에서 여주가 요괴?가 아니었다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명루는 직접 칼을 들고 전투에 뛰어들진 않지만, 전투에 참여하여 지켜보는데 한 번도 다친 적이 없어요. 화살이 피해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ㅋㅋ) 역시나 회귀자의 이득을 많이 봤어요. 여주 위주의 소설이고 체감상 전쟁물 90에 로맨스 10입니다. 여기서 많이들 안 보십니다. ㅋㅋ 그래도 특유의 절제된 감정으로 달달한 느낌은 있습니다. ㅎㅎ
약간 아쉬운 점은 전쟁씬이 나올 때 웅장함보다 잔인함이 많이 그려집니다. 인간 목숨은 개미 목숨 같이 느껴지고(제 생각이지만 중국인이 인구가 많아서 그런 것인지 좀...인명 경시 그런 느낌이 많이 납니다. 비단 글뿐 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현대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만..) 인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전쟁이 그렇긴 하지만요. 그래서 카카오는 15세인가..
내리시면 단행별 스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요기까지만!!
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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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물관계도보다 더 복잡한 건 땅 이야기인 듯.. 땅 따먹기 전쟁이다 보니 중요한데.. 지도 한 장 그려주시지..ㅜㅜ
각 위도
회남도(광주부 포함)
강남도(강릉부 포함)
하남도(안동, 송주 포함)
산남도
선무도(두현 포함)
검남도
동남도
연해도
범양도
하북도(위주 포함)
군대
항우의 농우군, 항남의 백포군, 무아의 진무군(=오아군), 안강산의 범양군, 이명옥의 검남도, 제산의 동남도
등장인물 소개
여주네 집안(이씨가문 강릉부)
첫째 대노야 이봉안 사망---상인집안 연청 사망
-연청 사망 후 후처를 연청의 동생으로 연가에서 들이려 했으나 거절함. 교류까지 금지하자 이에 화난 연가도 교류하지 않음
이명루(13살): 여주. 이봉안의 자녀. 대소저. 작이. 무 소부인. 후에 제일후를 거쳐 황제가 됨
이명옥(10살): 여주의 동생. 검단도의 도독이 됨
연소군: 여주의 사촌. 상인. 절세미인.
둘째 이노야 이봉상--아내 좌씨
-아들 둘에 딸 둘인데 장자 이명연은 유학 중이고 차남 이명해(부인 조씨)는 가업을 돌봄
-첫째 딸은 시집가 언급되지 않고 둘째 딸 이명염(9살)이 가끔 나옴
셋째 삼노야 이봉요--아내 왕씨
-아들 명천, 명하와 딸 이명기가 있는데 아들은 거의 언급되지 않음
이명기: 가짜 대소저역을 맡아 진짜인척함. 욕심만 많음
넷째 사노야 서자 이봉경--아내 임씨
-아들 한 명, 딸 한명으로 이명화가 있는데 아들은 거의 언급되지 않음
이명화(15살): 현명하며 대세를 볼 줄 알고 인의를 중시함. 후일 강남도 절도사가 됨
남주네 집안(무씨)
무아: 남주. 오아. 잘생김. 북방 절도사
무부인: 무아의 모친. 큰일을 겪은 뒤로 실성한 상태
항씨 집안(태원부)
항 구노야: 항구정. 뒤편엔 거의 언급이 되지 않음
항남: 여주의 전 정혼자. 잘생김. 항운의 세력 확장을 위해 희생되는 인물로 나옴
항운: 야심있는 인물로 기회만 있으면 세력을 넓히려고 애씁니다. 전생에 제일후로 이가를 멸문시키는 인물
주변 인물
금길: 여주의 시녀. 주로 무부인을 돌봄
(검남도 사람들)
원길: 이봉안의 심복 시종으로 전생에 일찍 죽음. 현생은 여주의 곁에서 심복으로 끝까지 함께함. 주인공의 손과 발이 되는 인물로 어찌 보면 가장 일도 많고 제일 뛰어난 인물인 것 같음
방이: 우산을 씌워주는 검남도 사람
강명: 연락망
중오: 밖에서 활동하다가 나중에 선무도를 지킴
중후: 경성 내에서 대기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대소저의 명을 받음
중제: 태안부로 대소저의 혼수품을 호위하며 가던 검남도 사람. 혼수품을 찾는다는 명목으로 빠져나와 전란에 싸우며 도움이 됨
중리: 한욱의 신변의 안전을 보장하는 임무를 맡음.
포금은: 포포. 두현에서 양성한 민병 출신의 진무군 호위. 방이의 뒤를 이어 우산을 씌워줌
량진: 이봉안과 앙숙이지만 계속 지는 무장. 무아를 아껴주고 챙겨주는 인물. 어쩌다 무아의 신붓감을 소개해줬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신부가 이봉안의 딸인 것을 나중에 알고 끝내 졌다고 울게됨. ㅋㅋ
계량: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치료만 연구하는 또라이 같은 선생. 실력이 천재인 외상치료 선생이 되어 나중에 항운의 심장까지 꿰매어 살려줌.
소원: 계량의 아들. 부친을 닮아 실력이 매우 뛰어남. 후에 명루의 의붓아들이 됨.
이민: 이봉안의 심복 시종으로 얼굴이 엄청 예쁘게 생김. 최강의 나르시시즘. 꾸미는 것을 좋아함. 전생에서부터 향규염과 인연이 있으며 전생과 현생에 항운을 죽이는 인물.
향규염(향염): 전생에 이민과 한번 스친 인연으로 죽임을 당함. 현생에는 협객으로 명루의 부탁으로 항운의 암살을 시도하나 계속 실패하다가 마지막에 이민과 함께 성공함.
강량: 전생과 현생의 참모
유범: 전생과 현생의 참모
안강산: 라 귀비의 양아들. 반역을 일으키고 스스로 황제라 칭함
안덕충: 안강산의 장자
안경충: 안강산의 막내아들. 정왕
노왕: 황제의 아들로 겁이 많고 질투가 많으며 음험함. 후에 황제가 됨
소왕: 황제의 아들로 제일 적합한 인물로 나오나 반란군에 사망함
1권
검남도 대도독인 부친 이봉안이 죽기 전 항운을 좋게 보아 농우 절도사로 임명하며 항씨가문 조카 항남과 딸 명루의 혼사를 정합니다. 이후 이봉안이 적의 독화살에 맞아 죽고 혼란에 빠진 검남도를 수습하기 위해 삼노야 이봉요가 이명루와 이명옥을 데리고 갔고 몇 달 뒤 이명루만 돌아와 정혼한 태안부로 향합니다. 태안부로 향하던 길에 회귀하는데 가지 않으려 하자 하늘이 원래대로 가지 않는 이명루는 죽이려고 듭니다. 그래서 생각도, 말도 하지 않고 돌아 돌아 태안부로 가지 않고 다시 강릉부로 돌아옵니다. (햇빛을 보면 몸이 타고 짓물러서 몸과 얼굴을 죄다 가리고 우산을 쓰고 다닙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명옥과 이봉안의 심복이었던 연길이 검남도에서 왔다 가는데 전생에 곧 죽게 되는 연길을 곁에 두기로 하고 항운을 배척하라고 이릅니다. (연길이 죽고 이가는 이명옥의 세를 탐하려 하고 이명옥은 지키려 하다가 이명옥의 명예는 떨어지고 항가와 동맹을 맺는데, 항가가 신뢰를 업고 세력을 키워 결국 이씨를 멸문시킨 것) 항운이 평이 좋았으니 연길 등은 의아해하지만 명을 따릅니다.
명루는 이가가 검남도의 세를 탐하지 못하도록 이가 내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명옥이 어리지만, 전생에 항운이 상소를 올려 대도독의 관직을 물려받게 하여 검남도의 신뢰를 얻었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이명루가 상소를 씁니다. 또한, 외상치료 전문인 사람이 항운에게 있었는데 이 사람도 미리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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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이명루가 계량이라는 외상치료 선생을 찾아 그 아들 소원과 함께 검남도로 보냅니다. 관직 세습 문제로 보낸 상소는 이봉안과 친했던 맹맹이 거부했고 말에서 떨어질 뻔한 명옥을 항운이 구해내며 전생에 이어 또다시 생명의 은인이 됩니다. 항남이 찾아와 혼인을 물러 달라고 하지만 명루는 거절하며 태안부로 가겠다고 합니다. 운명에 순응하자 몸이 좋아집니다.
이명루가 꾀를 써서 상소를 이봉안과 앙숙이었던 량진에게 보내고 약간 어리석은 량진 장군 덕에 대태감 내시 전해가 동의하며 결국 이명옥은 관직을 받습니다. 량진과 함께 무아가 진무군과 함께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전생 이야기: 황제는 늙었고 귀비 라씨를 총애하는데 민생은 돌보지 않고 신하들 역시 궁내 세력 다툼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검남도의 자사로 임명된 한욱이 가던 도중 회남에서 사망하고 승상 최정과 대태감 내시 전해가 세력 다툼을 하던 중 무아가 황제를 구하며 성을 포위한 선무군을 박살 내고 전해를 죽입니다. 안산강은 해결이 되었음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진격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경성까지 덮치면서 중병을 앓던 황제는 세상을 떠납니다. 라귀비는 반란군을 회유하려 하고 소왕의 황위 계승을 요청하였으나 한산강의 적자 안덕충이 소왕을 제거하고 성안 백성까지 학살합니다. 무아가 노왕을 황제로 추대하고 하중을 제2의 수도로 삼고 4년 뒤 안산강이 무아에게 참살당하면서 반란군이 분열되어 황제 노왕이 경성으로 돌아옵니다. 무아는 병으로 사망하고 오년 뒤 대하는 반란을 평정합니다. 이후 역적의 누명을 쓰고 이씨 집안이 멸문당합니다.
명루일행은 병을 치료한다는 구실로 태안부로 향하던 일행에서 빠져서 한욱을 구하러 회남으로 갑니다. 회남의 작은 마을 현성에서 도적이 마을을 털었다는 걸 알고 명루 일행이 처리하는데 도적이 관병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안덕충이 이미 반란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본 명루는 근처 두현에서 온 관리도 가담하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산채에서 구조한 사람 중 두 눈이 도려진 실성한 무아의 모친을 만나게 되고 모친이 명루를 며느리라고 생각하면서 이때부터 명루는 가짜 무 소부인이 되어 무부인을 모시며 함께 합니다. 두현에서 온 관리에게 이명루가 자기는 진무군 무아의 일가로 모친과 며느리라고 말하며 진량의 초대를 받아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무아는 백성에게 잔인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단 한 번 전생에 두현 성안의 모든 관리와 백성을 죽였는데 이 일 때문인 것 같다고 명루는 생각합니다. 명루 일행이 가지 않았다면 무아의 모친은 사망했을 것이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게 된 무아가 그런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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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명루 일행을 죽이려던 두현의 관리 무리를 모두 제거하고 산적의 짓이라고 말합니다. 도성 내 상황이 어지러워 관병이 쉬이 올 것 같지 않자 두현의 주부가 머물며 지켜달라고 이야기하게 되고 명루는 두현에서 머물며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명루는 태안부로 가는 일행에게 결국 연락을 끊어버리고 명옥에게만 연락합니다. 이가와 항가에서는 대소저가 실종된 사실을 검남도에 알리지 않고 돌아오기 전까지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이가의 명기를 태안부로 보내 대소저의 역할을 대신하게 합니다.
이명기가 출발하면서부터는 명루는 통증도 없고 상처가 좋아지는데... 하늘을 속이기 위해 무아의 부인 작이로 살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모친의 소식을 접한 무아가 두현으로 내려가서 몰래 사정을 보는데 두현과 명루가 안덕충과 한편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모친이 인질이라고 여기고 안전하게 탈출시킬 방도가 없자 명성을 높이기 위해 두현을 떠납니다. 이명루의 지시로 대태감 전해를 보러 경성으로 간다는 명분으로 이명옥은 검남도를 떠나 아주 천천히 가고 항운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고 삼노야 이봉요만 남아 검남도를 지키게 합니다. 검남도를 장악하려던 항운은 일이 어긋나자 조바심이 나서 이봉안의 심복 중 중요한 인물인 엄무를 찾아와 평씨의 반란이 안강산과 관련이 있다며 와달라고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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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엄무는 항운을 따라가고 거기서 죽임을 당합니다. 증거가 없어 항운을 죽일 수가 없고.. 명루는 거두어들였던 잘생긴 날라리 이미지 유협 향규염에게 농우 절도사 항운을 죽여달라고 하고 향규염은 받아들이고 떠납니다. 엄무가 죽었지만 이봉안의 심복이던 이민과 임인에 의해 항운이 검남도를 장악하지 못합니다.(항운이 이봉안을 본인이 죽였다고 혼잣말을 합니다) 향규염이 첫 번째 항운의 암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합니다.
안강산의 계략으로 량진은 집을 팔고 시골로 내려가게 되고 무장 오장이 경성으로 들어옵니다. 안덕충이 두현으로 쳐들어왔으나 명루가 지켜냅니다. 전생의 일들이 벌어지며 무아는 오장과 전해를 죽이고 황제를 구합니다. 무아는 명루와 서신을 주고받으며 안덕충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무 소부인에게 상을 내려달라고 황제에게 청하고 성지를 받습니다. 명루와 무아는 서로 네 것이 내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일단 상황을 유지하기로 합니다. 안강산과 범양군은 전해와 라괄청을 토벌한다는 명분으로 반역을 일으키고 전란에 휩싸입니다. 두현과 광주부가 속해 있는 회남도 관찰사가 성을 열고 투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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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
두현보다 큰 광주부를 명루가 구해주고 광주부까지 장악합니다. 검남도 사람인 중제는 대소저의 잃어버린 혼수품을 찾으러 간다는 명목하에 태안부로 향하던 대열을 떠나 수색대 몇백을 데리고 성 세 곳을 지키며 명루의 명을 기다립니다. 승상 최정에 의해 라씨가문이 몰수당하고 라괄청이 죽임을 당합니다. 라귀비도, 황제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에 무아와 대신들은 황제의 아들 노왕이 있는 린주로 향합니다. 명루는 삼천 병사를 무아에게 빌려 소왕을 지키러 기주로 갑니다. 안산강에게서 탈출한 항남은 흰옷을 입고 적을 죽여 백포병이라 불리게 되고 13개 성을 탈환하는데 범양군을 만나 죽기 직전 명루와 진무군이 구해줍니다. 명루와 진무군은 기주에 도착하여 범양군을 물리치는데 소왕은 결국 상처가 중해 죽고 죽기 직전 황제지새를 명루에게 넘깁니다. 한욱은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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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
반란군 안강산은 경성으로 들어가고 한욱은 검남도로 명루는 광주부로 돌아갑니다. 한욱은 모든 여자가 자기를 보면 사랑한다고 착각하며 명루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멀쩡해 보이는데 얘도 정상은 아닌.. 무아는 노왕을 구해내고 노왕은 린주성에서 즉위합니다. 무아는 북방절도사, 량진은 진무군절도사등 지위를 받고 재정비하게 됩니다. 전쟁 중에도 간간이 무아와 명루는 모친 무 부인이 그려진 그림이나 서신, 선물을 주고받는데 감정이 쌓이는 게 보입니다. ㅎㅎ 제산에서 검남도로 군을 요청하고 검남도는 대신 항우의 농우군을 보냅니다. 향규염이 두 번째 항운의 암살을 시도하고 실패합니다. 항남이 무 소부인을 보러 광주부에 들어오고 얼굴을 보지만 정혼자 대소저 명루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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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명루는 전생에 문객이었던 강량과 유범을 만나 받아들이고 연소군이라는 절세 남자 미인도 들이는데 명루의 정인이라고 소문이 납니다. ㅋㅋ 연소군의 얼굴을 보자마자 사촌오빠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명루가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연소군은 알지 못합니다. 얘도 좀 이상한 돌아이 상인입니다. 황제가 명루를 초국부인으로 봉하고 회남도를 다스리게 합니다. 산남동도를 한욱이 접수하며 산남서도에는 왕림과 장안이 있습니다. 한욱은 명루가 본인을 좋아한다고 믿으며 싫어하지만 이를 대놓고 소문을 내 이용합니다. 꼬마도독 이명옥은 검남도를 한욱이 장악했다고 믿게 만들며 한욱의 아래에서 누나한테 물자도 보내고 소완(계량의 아들, 외상치료 잘함)도 보냅니다. 기주의 태감 미료가 찾아와 기주의 성수로 임명한다는 공문에 황제지새를 찍어달라고 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것이라고 명루에게 일부러 말해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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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
안동을 무아가 같이 치자고 해서 명루는 군을 보냈는데 이를 막기 위해 반란군이 안동에 집결한 사이 무아는 안동을 치지 않고 상주를 쳐서 함락시킵니다. 명루가 화가 나서 거둬 키우고 있던 고아 열셋을 양자, 양녀로 들여 무아에게 보내고 무아는 아이들을 받아 키우며 미안하다는 의미를 담아 서신과 나무로 만든 강아지를 보냅니다. 이씨 가문은 강릉부를 버리고 탈출하였으나 명화가 병사를 데리고 강릉부를 지키기 위해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도중 향규염과 산적들로 이루어진 초군을 만나게 되고 항운이 이끄는 동남도(제산)의 병사도 합류하면서 강릉부를 지켜냅니다. 향규염이 세 번째 항운의 암살을 시도하고 실패합니다. 명화가 강릉부를 장악함으로써 항운이 또 세력을 가지는 것을 막습니다. 이민은 떠돌아다니는데 예쁜 꽃 한 송이를 감상하는데 향규염이 그걸 꺽어 가져갑니다. 그게 분했던 이민은 향규염을 쫓기 시작합니다. 왜?? 나르시시즘의 최강자 이민...돌아이...
강릉부에 있던 목 선사가 등장하고.. 인간세상을 시체산과 피바다로 만드는 변수를 찾아야겠다며 길을 나섭니다. 명루는 반란군 마강이 있는 양주성을 공격하고.. 연소군이 50만명을 사시겠냐며 거래하자고 하고 초국부인의 인장을 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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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연소군이 인장으로 마강만 탈출시키고 안에서 성문을 열어 양주성을 함락시킵니다. 명루가 한욱에게 빠졌다는 소문이 더 퍼지고.. 명루도 이를 이용합니다. 항운은 최정에게 줄을 대 검남도를 장악하려 했으나 한욱 때문에 실패하고 동남도(제산)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연소군의 귀띔에 반란군 장경이 상사인 마강을 죽이고 초 국부인에게로 가서 밑으로 들어갑니다. 량진 노도독에게 범양을 내주고 안수충(멧돼지, 안강산의 양아들)이 직접 명루를 죽이기 위해 회남도로 옵니다. 수하가 외부에 나간 상태에서 포위를 당하게 되는데 무아가 와서 안수충을 죽이고 명루를 구하며 서로 껴안습니다. 세상에.. 드디어 만났네요. 무아는 다시 상주로 가고 위주를 수복하며 반란군은 후퇴합니다. 서신을 주고받는데 명루의 얼굴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 명루가 그림을 그려 보냅니다. 싹튼 데 물을 뿌리는 것 같은 느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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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장안, 왕림, 항운이 황제의 곁에서 원주를 수복하며 대장군으로 봉해집니다. 항남의 부인으로 동남도의 제산의 딸 제아성이 또 들어옵니다. 본인이 원하건 말건 항운이 세력을 빌리기 위해 자꾸 본인을 이용하니 괴로운데 왜 무부인은 나를 이용하지 않느냐고 항남이 명루에게 서신으로 보냅니다. ㅋㅋㅋ 뭔가 끌리기는 끌리는 듯.. 기주의 미료가 드높은 명성의 명루를 지키려고 일부러 악행을 퍼뜨리며 기주 성수에서 파면됩니다. 이후 노왕이 천하를 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애씁니다. 맹씨 마을의 영웅묘에 목 선사가 나타나 초국부인이 악귀라고 한 뒤 떠납니다. 무아와 명루는 점점 스며들어 갑니다. 연소군에게 한욱에게 가서 식량 절반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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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권
항남을 린주로 부르고 항운을 항남이 있던 선무도로 보냅니다. 향규염은 네 번째 항운의 암살시도를 하고 실패합니다. 이때 이민에 잡히는데 꽃을 하나씩 꼽으며 예쁘냐고 물어봅니다. 이런 돌아이.... 안 예쁘다고 하며 도망가자 화를 내고 잡지 않습니다. 안강산이 경성에서 즉위하며 이름을 무라고 합니다. 경성에 잠입해있던 명루의 검남도 식구들의 간첩질이 더 활발해집니다. 연소군은 명옥에게 이봉안의 출생의 비밀을 말합니다. 이씨가 아니라 데려온 아이라는 말에 명루까지 충격을 받고 이를 통해 무아 본인의 이야기까지 듣게 됩니다. 태원부에서는 제성과 명기가 대립합니다.
안강산은 막내아들 안경충을 정왕으로 책봉하고 린주를 십만 병사로 치기로 합니다. 안강산은 무아를 치기 위해 직접 나오고 이때 명루는 경성을 치러 가며 회남도는 항남에게 린주를 한옥에게 부탁합니다. 린주 전투에서 항운이 출전하나 패하여 후퇴하는데 이명옥의 검남도 병사가 나타나 구하고 여기서 심장을 다치지만, 계량이 꿰매서 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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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
명옥이 황제의 신임을 얻습니다. 명루가 경성을 치러 출발하는 순간 목 선사가 나타나 귀신인? 명루를 죽이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이후로 몸이 예전 같아져서 고통 때문에 빛을 보기가 힘듭니다. 무아와 안강산이 있는 사조와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경성 내부의 검남도 식구가 성문을 열고 경성을 결국 수복합니다. 무아가 포위를 당하는데 명루가 수복 후 바로 지원 가서 구하고 또 서로 껴안습니다. ㅎㅎ 무아에 쫓기던 반란군 수뇌가 태원부로 오는데 항가 포함 권문세가들이 다 탈출하여 지부는 싸우지도 않고 항복합니다. 이로써 하동도가 안강산의 손에 들어가며 무아는 하북도로 가서 재정비하기로 합니다. 명루는 황궁을 수리한다는 명목으로 황궁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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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
항씨 일가는 안동에 정착하고 이명기와 사노야는 강릉부로 갑니다. 명기가 대소저인 척 명화의 강릉부를 장악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산남도로 보내집니다. 무아는 명루가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고 상주에서 명루를 보러 가고... 이거슨 롱디인가..ㅎㅎ 점점 연애의 느낌이 나기 시작합니다. 안경충은 태원부에서 안강산과 합류하고 안덕충은 린주를 공격하지만, 이명옥과 상처가 좀 나은 항운이 무찌르고 세 개의 방비선을 마련합니다. 경성으로 돌아오시라고 명루의 장사 유범이 도착하여 황제를 알현하고, 황제는 고심하다가 항운을 경성으로 보내 머물게 하고 초 국부인을 린주로 불러오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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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권
연소군이 돌아와서 검남도의 혼란을 줄 수 있는 곡식이 아닌 곡식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가져오자 명루는 얼굴을 보여주고, 사촌임을 알게 합니다. 이명루라는 것을 밝히고 나자 다시 고통이 찾아오고.. 측근 세 사람 원길, 방이, 강명과 시녀 금길은 진실을 알게 됩니다. 무부인을 경성으로 모시고 오는데 자꾸 발작하여 미료를 통해 이유를 알아보게 합니다. 향규염은 다섯 번째 항운의 암살시도를 하고 실패하는데 이민이 구해줍니다. 항운은 심장 상처가 덧나서 안동으로 회복차 가고 같이 온 두 명의 대인이 경성으로 먼저 갑니다. 미료가 와서 무부인의 과거를 이야기해주는데.. 모든 사실을 알고 마음이 아픈 명루는 무아에게 말하지 않고 송주 무씨 가문을 처리하려 합니다. 황제가 올라오는 길에 송주무씨가 있는 상주성이 있는데 깨끗이 한다는 명분으로 한욱을 보내 폐쇄합니다. 무아와 함께 있을 때 무 선사가 황궁으로 찾아오며 명루를 설득하려고 전생에 죽고 난 이후의 일들을 보여줍니다. 이민이 항운을 암살하며 복수했다고 하며 운명을 받아들이라고 하지만 명루가 받아들이지 않자 소멸시키려 합니다. 무아가 구해주고 명루는 쓰러졌다 깨어난 후 모든 사실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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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권
한욱은 검남도가 자신의 것이 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린주로 가기 전에 하남도를 둘러보기로 하며 성주성으로 향하는데.. 미료가 무씨가 자멸하게끔 수를 던져놓고 떠납니다. 목 선사를 비슷한 경지의 부잣집 공자가 구해주며 하늘의 뜻에 따르라며 명루를 직접 죽이면 똑같이 잡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안강산이 온 몸에 부스럼이 나면서 몸이 좋지 않자 정왕 안경충은 딴 맘을 먹게 되고 이 사실을 명루가 안덕충과 사조에게 알립니다. 태안부에서 세 세력은 만나 일측촉발의 상황으로 갑니다. 린주에서 온 두 명의 대인을 황성 수리하라고 하고 가둬버리는데 항운이 여진친림(황제의 권리를 대신하는)을 가지고 나타납니다. 명루를 바로 린주로 보내버리려고 하지만 명루가 황제지새를 꺼내며 선황의 의지로 찍어 누르고 황성 수리하라고 하며 같이 가둬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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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권
무씨 일가는 내부 고발부터 시작해서 압박받기 시작하고.. 한욱에게 맞서려 하지만 결국 민란을 선동한 죄로 모조리 죽임을 당합니다. 무아는 이를 듣고 나중에는 명루가 한 일임을 알게 되며 고마워합니다.
태안부 반란군끼리 내전이 일어나는 덕분에 무아는 닷새 만에 태원부를 함락하며 안강산과 안경충을 죽이고 잔당을 추적합니다. 명루도 반란군을 추적하며 공을 세우고 조서를 받고 린주로 갑니다. 가는 도중에 무 선사가 또 찾아와서 죽이려 하는데 결국 무 선사는 명루와 같은 존재가 되고 이를 명루가 알아차립니다. 부잣집 공자가 데리고 가며 생사를 결정짓는 시간이 올 때 헤아려 달라고 외칩니다. 명루가 린주로 들어서고... 황제는 최정, 삼황자, 황후, 명루까지 다 독살하려 하지만 심어둔 미료와 중제에 의해 실패하고 최정과 삼황자만 죽습니다. 명루는 부잣집 공자가 말한 생사를 결정짓는 순간이 지금임을 깨닫지만, 황제를 죽이게 되고 황후는 살기 위해 황제를 난도질하고 명루에게 구해달라고 합니다. 반란군이 황제와 최정, 삼황자를 죽인 것으로 처리하고 어린 오황자가 등극하고 명루가 제일후가 되어 대리청정을 하게 됩니다. 한욱을 죽이고 싶지 않은 명루는 린주를 폐쇄하고 소식이 전달되지 않게 합니다. 황제의 사망이 명루와 연관되어 있을 거라는 의심과 함께 세상은 다시 한번 난세로 빠질 조짐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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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권
반란군 정리는 거의 끝났지만 각 위도에서 말도 안 듣고 반란까지 일으켜 명옥이 가서 정리하며 많은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제산의 딸 제아성은 항남이 아닌 항북(항남의 죽은 형)과 혼례를 치르기로 했고 명루가 혼례를 축하하러 간다며 삼만 병사와 안동으로 향합니다. 안동에 도착하기 전 제산과 항운은 이명옥과 합류하며 선고하며 병란을 일으킵니다. 명옥이 배신하여 명루와 함께 하고 명루가 본인이 대소저임을 밝히며 고통이 쏟아지지만 기껍게 받아들이며 반란을 평정합니다.
항운이 도망치는 도중 이민과 향규염이 여섯 번째 암살시도를 하지만 실패합니다. 허벅지를 깊게 찔린 상태로 항운은 명루에게 쫓기고 항남의 백포군과 만나 목숨을 구하고자 하지만 명루가 항 숙부만 죽일 거라고, 아버지를 죽인 당신을 죽이는 건 하늘이 정한 운명이라고 하며 항운이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처음으로 언급합니다. 이를 들은 이민이 미친 듯이 길을 열고 향규염과 이민의 합작으로 항운을 죽입니다. 이민은 울며 항운의 목을 가지고 가버리고 항남은 투항합니다. 무아에게 마무리를 부탁하며 명루는 경성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목 선사를 만나 이제 이해하겠다고 말하며 선사를 설득하지만, 선사는 또다시 명루를 죽이려 합니다. 우산잡이 포포가 지팡이를 쳐내고 명루는 하늘만이 자기를 죽일 수 있다고 말하며 선사에게 몸 조심하라고 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부잣집 사내가 투명해진 목 선사를 업고 가며 명루가 아직 살아있는 건 어쩌면 하늘의 뜻인지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하늘도 이제 포기한듯.. 목 선사는 더 이상 명루를 괴롭히지 못했고 고목이 됩니다. 제일후는 열 세명의 수양 자녀를 장군에 봉하고 무아와 이명옥을 중심으로 위군병마의 질서를 정립합니다. 이명화는 절도사가 되고 향규염은 강릉부에 머물고 항남은 감옥에, 항씨 일가는 유배를 가고 이씨 일가는 검남도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이민은 이봉안의 무덤옆에 항운의 머리를 묻었고 난세가 정리되며 과거가 열립니다. 무아도 전생의 꿈을 꾸며 명루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혼인하자고 합니다. 혼인 후 태평성대에 접어들고 이명루가 양위를 받고 황제가 됩니다.
글을 읽는 것보다 리뷰를 쓰는 게 더 길다고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ㅋㅋㅋ
간략하게 줄인다고 줄였는데 그래도 기네요. 전쟁 스토리가 길어서 막바지에 아주 쪼끔 늘어지긴 했지만 단숨에 읽은 소설입니다. 명루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남자 주인공은 희미하고 여자 주인공이 아주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요. ㅎㅎ
초현실적인 부분이 소설에 언급되면 개연성을 좀 억지로 맞추려고 해서 어색한 부분을 많이 봤는데 이 소설은 무리 없이 잘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사랑에 빠지는 묘사도 좋고 희행 작가 특유의 유머도 한스푼 들어가 있어서 저는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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