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정소설(중국 소설)이야기-귀녀무양(贵女无良) 리뷰

 한국 표지 삽화입니다. 느낌은 노코멘트하겠습니다. ㅎㅎ 이화수( 梨花瘦) 작가의 소설 귀녀무양(贵女无良, 2020) 입니다. 처음에 이름을 보고 국내 작가가 쓴 동양 로맨스인가 했는데 중국 작가입니다. 리디,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예스24, 교보문고, 미스터블루, 알라딘, 원스토리에 소설이 완결로 올라와 있습니다. 중국소설본 원하시면 아래 참조에 나와있으니 번역돌려서 읽으셔도 됩니다. 언정은 사실 너무 길어서 저렇게 인터넷 올라온 것이 있으면 찾아서 번갈아서 읽게 되더라구요. 돈이 아까... 음.. 그렇죠. ㅎㅎ 

 

 무양이라는 이름의 귀녀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가독성은 처음은 나쁘지 않았는데 나중으로 갈수록 읽기 힘들어졌어요. 주인공들이 거의 끝에 가서 이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읽다가 하차하신 분들도 많던데 끝까지 그래도 그냥저냥 읽을만했습니다. 

 

 

 왼쪽 그림은 중국판 표지 일러스트입니다. 개인적으론 요게 더 이미지와 맞는 것 같아요. 절세 미인은 아니지만 기품 있어 보이는 여인이요. 

 

 금양장공주의 귀한 딸 현주 이정인.

 혼인 후 아이까지 가졌으나 외사촌 동생을 첩으로 들이려 하는 남편과 그 아이를 후계자로 삼으려 하는 시어머니에게 당해 아이도 잃고 목숨의 위협까지 당한다.

 귀녀 이정인은 더 이상 무양(無良: 양심이 없는)한 시집에 당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인연 운치를 만나 복수와 영화의 길에 오르려 한다. -시리즈 줄거리 내용 첨부

 

 개인적인 느낌으론 처음 시작이 아침드라마 같습니다. 줄거리 중간 중간 막장 요소도 있어서 흥미도 일으키며 책이 술술 잘 넘어갑니다. 저에게 덮고 싶은 고비가 왔다 싶으면 주인공도 고비가 다행히(?) 와서 하나씩 잘 넘기며 지나갔네요. 

시작은 영치의 아내로 주인공인 현주 이정인이 등장합니다. 시아버지 대도독 영해는 정치적인 안목이 있으나 욕심이 과한 인물로 책 중에서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정인의 모친 장공주가 벌을 받자 남로수사 대도독 영해의 장자 영치와 시어머니 호씨가 정인에게 약을 먹여 아이를 잃게 만듭니다.  알고 보니 영치는 외사촌 동생 호설영과 관계를 맺어 임신상태였고 이 아이를 서자가 아닌 적장자로 내세우기 위해 이를 꾸몄습니다. 목숨까지 잃을 뻔하지만!! 투신후  떠내려온 정인을 은의후 운치가 주우며(?) 시댁으로 다시 돌아가 복수 아닌 복수를 하고 화리(이혼)합니다. 남주는 누구일까요? ㅎㅎ 힌트가 많습니다. 보통 줄거리엔 안나오던데 여긴 나오네요. 

 

 그리고 경성으로 돌아오며 인생 2막이 시작됩니다!! 

 

 

 

 

 

 

 결국 마지막은 남주와 여주가 아주 잘 삽니다. ㅎㅎ 

 내리시면 줄거리 스포있습니다!!!! 원치않으심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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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정 소설답게 주변인들이 많고 복잡하지만 그래도 가계도를 저장하고 볼 정도는 아닙니다.;; 

사실 주인공들과 현주의 아버지 안국후를 빼면 주요인물에서 안타깝게도 거의 정상이 없습니다. 

 

 인물들

 현주 이정인은 금양장공주와 안국후 이원산의 하나밖에 없는 딸입니다. 

 은의후 운치는 누나 운 황후가 어린시절 황후가 되기 위해 위국공부인 집안을 통째로 바쳐 모두를 죽게 했는데 집안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명입니다. 살아남은 후 황제가 위국공이 아닌 은의후 작위를 주었습니다. 

 영람은 전 시댁의 시누이였습니다. 천월한 인물(현대에서 과거로 돌아간)로 나오며 본인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에 빠져 삽니다. 영악하고 권력을 좋아하며 재물을 좋아하는 후안무치의 악역으로 나옵니다. 

 황제 륭무제 조유는 전대 조정 혼란기에 힘이 없던 6황자로 운 황후의 도움으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삼십대 정도로 나옵니다. 

 금양장공주는 황제의 누나로 약간 맹한? 성격으로 나오며 안국후와 혼인했지만 대도독 영해를 연모합니다. 정신을 못 차리는데 딸이 계속 현실 자각을 시켜줍니다. 그렇긴 하지만 이정인의 말을 잘 들으며 크게 사고는 치지 않고 이정인을 사랑하며 아껴줍니다. 전대 조정에서 다툼으로 황족들이 다 죽고 종친들은 있지만 언급되는 황실 인물로는 금양장공주와 현주만 언급이 됩니다. 

 

 약간 헷갈리는 게 금양장공주와 황제 조유는 친남매가 아니라 이복남매로 알고 책을 읽었는데 어떤 분은 친남매로 알고 계시더라고요. 보면 금양장공주의 모친이 진태빈인데 조유가 어렸을 때 진태빈을 만난 것으로 나옵니다. 친남매라고 한 번도 언급되진 않지만 금양장공주의 모친이 진태빈이라고는 나옵니다. 이를 봐서 이복남매로 생각이 됩니다. 이정인이 친조카라는 말이 나오지만 이복동생 사이에서도 친조카라는 말이 맞으므로 역시 이복남매라고 생각이 됩니다. 혹시 아니라는 의견 있으심 말씀해 주세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황제 조유가 진태빈한테 집착해서 총애하는 여인들도 죄다 닮은꼴이고 이정인도 닮아서 집착하게 됩니다.

 

 줄거리

 경성으로 돌아온 뒤 명성은 좋지 않지만 이정인은 꿋꿋하게 살아나갑니다. 강단 있게 변한 모습을 보여주며 무른 엄마 장공주의 곁에서 충성스럽지 않은 하인을 쳐내고 장공주부를 정리합니다. 공주와 안국후 이원산의 관계가 좋지 않고 아들이 없어 안국후를 이어나갈 수 없게 되자 친척들이 양자로 들어오려고 못된 일을을 꾸미는데 이원산과 이정인이 퇴치하고 안국후의 작위를 황제에게 바칩니다. 장공주부와 안국후부의 가산들은 이정인이 물려받게 하고 데릴사위를 들일 것이라고 하니 황제가 이정인에게 보상으로 군주로 높여줍니다. 

 영씨 가문도 화리 후 명성만 해쳤을 뿐 여전히 건재해서 시누이 영람도 경성으로 올라옵니다. 후궁으로 입궁하기 위해 왔는데 혼자 돌아다니다가 양양백부의 나일양에 의해 계략에 빠져 처녀가 아니게 됩니다. 현대인의 생각을 가진 영람은 혼인, 죽음 둘 다 생각하지 않고 양양백부를 고발하여 무너뜨립니다. 운치에게 마음이 있던 영람은 은의후부로 가서 의탁하고자 하나 거부당하고 결국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외가 호씨 집안의 내부 고발로 인해 영해가 섬에 나라를 짓고 왕처럼 행세한 것이 들통나 일가가 참수형에 처하고 관노로 팔리게 됩니다. 경성으로 오게된 영람은 끈기 있게 살아남아 후궁이 되고 말리라는 일념으로 황제 모르게 황제와 약을 쓰며 동침에 성공하지만 결국 야외 정사로 걸려서 약에 중독된 상태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납니다. 

 중간에 진씨 일가의(이정인 모친의 외가)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진천낭이 시집간 시댁에서 첫 아이를 여자아이로 낳으면 죽이는 풍습이 있는데 이로부터 진천낭과 아이를 구해줍니다. 금하는 풍습인 데다 진천낭과 아이까지 죽이려 해서 시댁은 이대로 무너집니다. 

 이런 일 저런 일로 엮인 운치와 이정인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황후가 반대하여 운치의 신부들을 물색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조금씩 운치와 운왕후의 골이 더 깊어지고 황제의 문제점도 나타나게 됩니다. 운 황후와 황제는 아이가 없고 후궁들도 들이지만 아이가 없습니다. 이정인이 운치와 혼인하겠다고 하자 황제가 갑자기 급발진하여 궁 안에 절을 짓고 이정인더러 거기서 수양하라고 합니다. 수양이라는 핑계를 대고 몸을 취하겠다는 거죠. 조카인데 이 변태놈이!! 그래서 또 내용이 급발진하여 참지 못한 운치의 계략으로 영람은 황제에게 약을 쓰게 되고 추운 날 외부 정사로 황제는 결국 죽고 영람도 죽습니다. 추운날 밖에서 잠만 자도 입 돌아가는데;;

 후대가 없어 종친 중 어린 아가를 운 황후의 양자로 들여 황제로 세우고 키웁니다. 이정인과 운치는 이때 결혼하여 일남일녀를 낳습니다. 어린 황제가 여덟 살에 물에 빠지는데 그 후에 몸이 상해 결국 운치에게 황위를 이양하게 됩니다. 이후 낳은 아이는 이씨 성을 따를 거라고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쭈우우욱 천천히 진행하다가 막장 아침드라마를 갑자기 넣어 급발진으로 마무리한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킬링타임용으로 읽기엔 괜찮은데 8400페이지나 되어서 좀 읽기에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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